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 직원들에게 전통적으로 나오던 보너스가 올해는 지급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직원 보너스에 쓰일 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교황청은 밝혔다.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18일 “이번 결정은 바티칸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AP 등 외신은 교황청의 재정이 어려워 이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롬바르디 대변인도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예상하지 못한 추가 비용으로 바티칸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바티칸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전통이 있다. 2005년 베네딕토 16세가 즉위한 뒤에는 약 4000명의 직원에게 1인당 1500달러(약 167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