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 2호인 조준기 씨(사진)가 22일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57세. 조 씨는 해병대에 입대해 울릉도에서 근무하면서 독도와 인연을 맺었다. 독도 주민 1호였던 장인 최종덕 씨(1987년 작고)의 뒤를 이어 1986년 7월 8일 주소를 독도로 옮겼다. 아들 강현 씨(29)와 딸 한별 씨(24)가 출생했을 때 독도로 주소를 신고했을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1993년 생업을 위해 7년간 거주하던 독도에서 뭍으로 나와 노래방, 음식점을 운영하면서도 ‘독도’라는 이름을 간판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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