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6선을 기록한 김영배 전 국회부의장(사진)이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담도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왔다.
고인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공고를 졸업하고 연합신문 기자로 일하다 1963년 야당이던 신민당의 지구당 당료로 정치에 발을 담갔다. 1979년 제10대 총선에서 신민당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에서만 12∼16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노동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평민당 사무총장 및 원내총무, 국민회의 부총재 및 총재권한대행을 역임했고 15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짙은 눈썹에 인상이 날카로워 ‘사무라이’라고 불렸지만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을 들었다.
고인은 정계에서 은퇴한 뒤 일석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장학사업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창례 씨와 아들 종수 씨(재현인텍스 소장), 딸 혜경 씨(주식회사 설악 대표이사), 사위 팽헌수 씨(한국마리나협회 수석자문위원)가 있다. 이대목동병원 3호실, 발인 30일 오전 6시 반. 한국전쟁 참전용사(하사 전역)이기도 한 고인은 경기 국립이천호국원에 안장된다. 02-265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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