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현경대 前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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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3일 03시 00분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5선의 현경대 전 국회의원(사진)을 지명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으로 통일정책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고 부의장은 20명이다. 국내외에 대표성 있는 인사 2만여 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 신임 수석부의장은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5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를 지냈다. 11, 12, 14, 15, 16대 국회의원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고문과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친박(친박근혜)계 원로 중 한 명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만든 정수장학회의 장학생 출신 모임인 상청회(常靑會)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민주평통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우리’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현 수석부의장은 지명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대북 강경책을 펴서는 안 되지만 북한이 먼저 신뢰를 깨뜨린 이상 우리도 원칙에 따른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선 “북쪽도 개성공단으로 1년에 1000억 원 가까운 돈을 버는데 완전히 폐쇄할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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