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한국서 흥행 성공땐 싸이와 음반 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8일 03시 00분


美 친한파 배우 윌 스미스 父子, 영화 ‘애프터 어스’ 홍보위해 방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45)가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5월 7일 ‘맨 인 블랙3’ 홍보를 위해 왔던 윌 스미스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30일 국내 개봉하는 ‘애프터 어스’를 알리기 위해 영화에 함께 출연한 아들 제이든 스미스(15)와 같이 왔다.

‘친한파’ 배우인 그는 한류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 싸이와 같이 음반을 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아들 제이든은 “그럼 나는 지드래곤과 함께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거들었다. 윌 스미스는 6일 싸이와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했다. 스미스 집안은 연예인 가족으로 유명하다. 윌 스미스는 정규 앨범 4장을 낸 가수이기도 하며, 부인과 제이든은 배우다. 막내딸은 아버지처럼 배우와 가수를 겸한다.

이번 영화는 스미스 부자가 ‘행복을 찾아서’(2006년) 이후 7년 만에 함께 출연한 작품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기 3072년을 배경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선의 전사로 나온다. 둘은 인류가 떠나고 황폐해진 지구를 정복한 생명체들과 맞서 사투를 벌인다. 아들이 위험을 헤쳐 나가는, 아버지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후렴구를 흥얼거리던 윌 스미스는 “5월 7일을 ‘윌리 데이’로 지정해 공휴일이 되면 매년 방한하겠다”는 농담으로 회견을 마무리했다. 윌리는 그의 이름 윌의 애칭이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윌 스미스#애프터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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