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매출 100억 임직원 5명 ‘기업형 보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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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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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여왕상 한화생명 정미경씨

‘연 매출 100억 원, 임직원 5명, 지역 고교에 장학금을 매년 1200만 원 지원.’

언뜻 보면 건실한 중소기업에 대한 설명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은 한화생명 보험설계사 정미경 씨(38·여·사진)다. 중소기업과 같은 매출을 일으키는 정 씨는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 제29회 연도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여왕상을 거머쥐었다. 2007, 2008, 2011, 2012년에 이어 다섯 번째 여왕상 수상이다. 2000년 일을 시작한 정 씨의 주요 고객은 의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다. 관리하는 고객만 약 700명.

정 씨가 귀띔하는 영업 비결은 고객에 따른 영업 방식 차별화. 의사나 약사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꼬치꼬치 묻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겐 가입 안내서에 있는 작은 글자 하나도 빼먹지 않고 설명한다. 한 번 설명하는 데 3시간씩 걸리는 게 보통이다. 반면 CEO들에게는 복잡한 설명은 금물이다. 정 씨는 “CEO들에게는 상품에 대해 핵심 정보만 요약해 알려 주는 대신 여러 가지 상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정 씨는 효율적인 영업을 위해 비서를 4명 고용했다. 정 씨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연간 10억 원이지만 정 씨도 회계 담당자를 통해 월급을 받아 쓰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기업형 보험왕#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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