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교포사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련) 회장으로 여성이 처음 선출됐다.
미주총련은 18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힐턴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이정순 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64·사진)을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유진철 현 회장의 불출마 결정에 따라 단독 입후보한 이 회장에 대한 추대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고국의 발전을 위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를 돕고 안으론 한인 1.5세와 2세의 정계 등 주류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흑인사회 등 다른 소수 인종과의 관계 증진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밥 잘하고, 살림 잘하고, 남편 잘 챙기는 미국에 사는 평범한 한국 아줌마”라며 “아줌마의 힘으로 미주총련을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 기관으로 만들어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1977년 미국에 온 이 회장은 1999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에 당선됐으며 미주총련 서남부지역협의회장, 상임위원, 부회장을 지냈다. 1977년 설립된 미주총련은 미국 내 500여 개 한인회 및 약 200만 명의 한인 교포를 대표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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