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日산악인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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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대 외다리 여성도 정상 올라

80세 일본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산 세계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웠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사진) 씨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경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해발 8848m)에 올라섰다. 이는 네팔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이 76세 때인 2008년 세운 종전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미우라 씨의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은 2003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다. 심장이 좋지 않은 그는 올해 1월 부정맥 수술을 받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등정에 성공했다. 미우라 씨는 스키선수 출신으로 1970년 에베레스트 8000m 지점에서 스키 활강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인도 여성도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외다리 여성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출신인 아루니마 신하 씨(26)는 21일 최종 베이스를 출발해 22일 오전 정상에 올랐다고 이번 등정을 조직한 아시안트레킹 관계자가 전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에베레스트 산#미우라 유이치로#최고령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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