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봉사단원들, 청년 취업난 뚫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1일 03시 00분


30일 월드프렌즈 해외봉사단 발대식
김영목 이사장 “글로벌리더 육성 지원”

김영목 KOICA 이사장(가운데)이 30일 월드프렌즈 봉사단 발대식에서 표창을 받은 봉사단원 대표들과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KOICA 제공
김영목 KOICA 이사장(가운데)이 30일 월드프렌즈 봉사단 발대식에서 표창을 받은 봉사단원 대표들과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KOICA 제공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봉사단원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의 김영목 이사장(60)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전문가나 기능전문가로 성장해 기업은 물론이고 각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봉사단원의 경험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습득한 각국의 언어, 문화, 경제, 사회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은 이들이 세계 속의 인재로 자라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ICA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염곡동 월드프렌즈교육원에서 제82기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외봉사 지원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이사장을 비롯해 KOICA 신규 해외봉사단원 47명과 새마을리더 봉사단원 5명, KOICA 홍보대사인 배우 박상원 씨 등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KOICA의 월드프렌즈 봉사단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난 해소의 첨병으로서 톡톡히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 명 양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해외봉사단 2만 명 파견 사업의 중심에 월드프렌즈 봉사단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9년 5월 외교부 산하 KOICA의 해외봉사단 및 중장기자문단, 교육부의 대학생봉사단 및 과학기술자문단, 안전행정부의 IT청년봉사단 등 5개 부처 7개의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이 ‘월드프렌즈 코리아’란 브랜드로 통합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이번에 파견되는 봉사단원 52명과 기존의 봉사단원 등 월드프렌즈 봉사단원 20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다. 그만큼 월드프렌즈 봉사단에 기대가 높다는 뜻이다. 봉사단원 52명은 9일부터 3주간 국내에서 현지어와 현지문화, 봉사정신 등의 교육을 받았고 6월 중순부터 필리핀, 엘살바도르, 탄자니아 등 9개국에 파견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봉사단원들이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의 국제화와 해외봉사의 질적 향상에도 관심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KOICA#김영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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