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삼겹살-올레길-동대문 세계에 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관광公 한국소개 광고 70개국 방영

“삼겹살, 저스트 어메이징(Just Amazing)!” “올레길, 리프레시 유어 마인드(Refresh your mind)!”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사진)가 출연해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 광고가 3일부터 세계 70여 개국의 TV와 인터넷을 통해 방영된다고 한국관광공사가 밝혔다. 이 광고는 ‘싸이의 위키코리아(PSY’s Wiki Korea)’라는 주제의 15초짜리 동영상 6편으로 구성돼 있다. ‘불금(불타는 금요일)’ ‘올레길’ ‘명동 코스메로드(화장품으로 유명한 명동 거리)’ ‘삼겹살’ ‘동대문’ ‘반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싸이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한다.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단 것처럼 사전의 형식을 빌려 싸이가 해당 아이템을 한국어로 정확하게 발음한 후 이에 대해 영어로 짧게 설명하는 식이다.

매년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온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한국 관광 아이템을 소개하기 위해 싸이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의 이미지가 활기찬 부분이 많아 싸이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고 제작은 제일기획이 맡았으며 약 110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싸이#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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