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탕자쉬안에 ‘韓中해저터널’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과 탕자쉬안 전 중국 국무위원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교류 방안에 관한 환담을 나누기 전 기념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과 탕자쉬안 전 중국 국무위원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교류 방안에 관한 환담을 나누기 전 기념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국의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과 만나 양국 간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회장이 한중우호협회 회장 자격으로 마련한 이날 환영 만찬에는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 새누리당 김무성 심윤조 의원, 이규형 전 주중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탕 전 국무위원을 만나 “양국 간 다양한 교류사업을 통한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며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연간 200만 명이 넘는데 13억 명의 중국인이 한 번씩 한국을 방문하려면 650년이 걸린다”며 “해저터널을 뚫으면 한중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1998∼2003년 중국 외교부장,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무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달 하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예방했다.

박 회장은 2005년 제4대 한중우호협회 회장에 취임했으며 올해 3월 두 번째로 연임했다. 4월에는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 및 우호 증진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박삼구 회장#탕자쉬안#한중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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