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주일 삼보정공 대표(50·사진)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대표는 판금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조선 등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판금가공은 금속판을 절단 용접 등의 방법으로 가공해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1981년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그는 병역을 마친 뒤 대양전기, ㈜범양계전 등 전기분야의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판금 가공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1991년 지금의 삼보정공을 창업한 김 대표는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산업용 전기패널 생산 방식을 만들었다. 또 2003년에는 선박용 유압유니트 개발에 성공했다. 유압유니트는 기계의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주는 부품이다.
김 대표는 판금가공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의 부품을 개발하며 회사를 우수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그는 지금도 하루 두 번씩 현장을 찾으며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독일의 전문기업처럼 판금가공기술 하나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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