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홍콩 세무당국과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실무 협의체를 가동한다. 홍콩은 한국과 조세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역외탈세의 사각지대로 꼽혀왔다. 국세청은 1일 해외금융계좌 신고기간이 끝남에 따라 해외에 자산을 숨긴 혐의자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덕중 국세청장(사진)은 5일 홍콩을 방문해 웡큔파이 홍콩 국세청장과 역외탈세 대응을 위해 한국과 홍콩 국세청 실무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 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은 한국 자산가들이 페이퍼컴퍼니나 해외 계좌를 만들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하지만 조세협약이 없어 역외탈세를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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