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림 씨(21·한양대 3년·민요)가 6월 12일∼7월 3일 펼쳐진 제29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올해 신설된 가야금병창·민요 부문의 첫 금상 수상자가 됐다.
이 부문은 안숙선 명창과 제자들의 기탁금으로 마련됐으며, 가야금병창 수석 입상자에게는 ‘향사 박귀희 상’과 상금 100만 원을 추가로 준다. 왕 씨는 민요 부문이어서 가야금병창으로 참가해 은상을 차지한 김미성 씨(24·중앙대 대학원)가 ‘향사 박귀희 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는 작곡 부문 수석 입상자에게 ‘전인평 국악작곡상’도 주어졌다.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의 기탁금으로 마련된 상으로, 작곡 부문 금상 수상자인 최균 씨(20·한국예술종합학교 3년)가 이 상과 상금 200만 원을 별도로 받았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국립국악원, 동아꿈나무재단의 후원과 롯데호텔 협찬으로 열린 동아국악콩쿠르는 작곡 판소리 정가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병창·민요 등 일반부 9개 부문에 240명, 학생부 7개 부문(작곡, 가야금병창·민요 제외)에 32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본선 진출자 87명(일반부 49명, 학생부 38명) 가운데 일반부 9명, 학생부 7명의 금상 수상자를 포함해 48명의 입상자가 나왔다. 상금은 일반부 금상 15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70만 원이며, 학생부는 금상 100만 원, 은상 70만 원, 동상 50만 원이다.
동아닷컴(www.donga.com)은 동아국악콩쿠르 16개 부문의 본선 실황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22일부터 유료로 서비스한다. 심사 결과는 4일부터 동아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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