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한국은 역경을 이기고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런 한국에서 무난하게 근무를 마치고 돌아간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초 본국으로 돌아가는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58·사진)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스라엘리 대사는 최근 양국 사이에 검토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한국의 첨단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양국이 FTA를 체결하면 상호 협력의 공간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TA를 맺기 위한 협상 착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리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창조경제를 추진하면서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창업국가(Startup Nation)라고 부를 정도로 적극적으로 창업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고, 첨단 기술 기관이 많으며,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스라엘 못지않은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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