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회장, 임직원에 구두 신겨주며 “함께 뛰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9일 03시 00분


우리금융 민영화 독려 메시지

이순우 우리금융그룹회장(사진)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민영화를 위해 함께 뛰자”며 임직원에게 직접 구두를 신겨줬다. 이 회장은 “오늘부터 나도 여러분과 똑같은 구두를 신겠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함께 뛰자는 의미다. 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임직원 2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실력과 경쟁력만 있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외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영업에 더욱 전념해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룹의 4대 경영혁신 방향으로 △조직 혁신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고객 신뢰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의 만찬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비빔밥은 지난해 회의 메뉴였던 안심스테이크 가격의 절반 정도로, 비용 절감을 위한 우리금융그룹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초청된 우리금융 계열사 우수거래처 중 중소기업 대표 17명에게는 이 회장이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한 헌혈증서 1500장과 휠체어 114대, 응급의료차량 2대 등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희망나눔행사’도 열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우리금융#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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