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그룹홈’ 아동 위한 미술-연극교실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9일 03시 00분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태광산업의 ‘따뜻한 빛 미술교실’ 첫 수업에 참여한 그룹홈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태광산업의 ‘따뜻한 빛 미술교실’ 첫 수업에 참여한 그룹홈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태광산업이 아동보육시설인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술·연극 교실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홈은 가정 해체, 학대,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명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태광산업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따뜻한 빛 미술교실’을 열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미적 감성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그룹홈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 가운데 희망자 10여 명을 뽑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교실은 간단한 미술 이론 수업부터 크로키 자화상 한국화 등 실내수업과 사생대회 전시회 관람 등 야외 수업으로 구성됐다.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선발한 장학생 최예원 씨(20·서울대 서양화 전공)와 안혜신 씨(20·경희대 한국화 전공)가 미술교사로 나선다.

매주 토요일에는 연극예술교육전문가 공동체 ‘올리브와 찐콩’과 함께 대학로에서 그룹홈 거주 중고교생 10여 명이 참여하는 연극교실도 연다. 학생들은 연습을 거쳐 12월 정식 공연을 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일반 가정 아이들에 비해 문화예술 교육 기회가 적은 그룹홈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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