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 피해 美 기퍼즈 前의원 남편, NASA ‘쌍둥이 우주 실험’ 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2일 03시 00분


마크 켈리(왼쪽)와 스콧 켈리. 출처 NASA
마크 켈리(왼쪽)와 스콧 켈리. 출처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일란성 쌍둥이인 우주인 형제를 대상으로 우주에서의 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고 주요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NASA의 베테랑 우주인인 마크·스콧 켈리(49) 형제는 장기 우주비행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에 피험자로 참여한다. NASA 연구진은 스콧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하는 동안 마크를 지구에 머무르게 하면서 정기적으로 두 사람의 혈액, 타액 등을 채취해 각각의 신체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비교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이 더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마크가 2011년 애리조나 주 총기난사 사건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우주왕복선 엔데버 호의 선장이었던 그는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NASA에서 은퇴했으며 이번 실험에만 참가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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