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대한민국도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03시 00분


반기문 총장 고향 후배들에게 특강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챔피언’이자 지구촌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主役)입니다. 자긍심을 갖고 남을 배려하는 국제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데 노력하기 바랍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충북 충주를 찾아 고향 후배인 청소년들에게 “글로벌한 시각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충주시청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반 총장의 모교인 충주고를 비롯해 충주지역 28개 중고교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중학교 입학식 때 교장 선생님이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두 발은 땅을 굳게 디뎌라. 그리고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가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내 인생의 나침반 같은 이 말은 ‘높은 이상을 갖되 현실감을 잊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면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대한민국도 전 세계를 아우르며 함께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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