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이시화 하나로테크 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03시 00분


용접 불량률 획기적으로 개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이시화 하나로테크㈜ 대표(49·사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중장비 분야의 특수용접 전문가다.

그는 강원 정선군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산기계공고에 진학해 전기용접을 배웠다.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고 전교 회장을 지냈다. 한때 대학 진학도 생각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1983년 고교 졸업과 함께 삼성중공업에 들어가 13년 가까이 전기용접공 외길을 걸었다. 그는 입사 때 가졌던 “10년 뒤 내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1995년 ‘하나로공업’을 설립했다.

회사는 자본금 1억 원, 직원 4명의 작은 규모였다. 그러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힘입어 대기업 1차 협력업체에 선정됐다. 지금은 직원 70여 명, 연간 매출액 117억 원에 이르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불량률을 크게 낮춘 새로운 방식의 ‘스윙 링 플레이트(swing ring plate·굴착기 부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대표는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고안해 적용하는 게 기술 개발의 시작”이라며 “한 사람이 아니라 조직원 전체가 노력해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이 선택하는 기술이 진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이달의 기능한국인#이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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