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들 한솔군 파리정치대학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8일 03시 00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조카인 한솔 군(18·사진)이 프랑스의 명문대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합격해 다음 달 중순경 입학한다.

파리정치대학의 대외홍보 담당 카롤린 알랑 씨는 27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솔 군이 다른 외국학생들과 똑같은 국제적인 입학전형을 따랐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면접 평가를 받고 입학하게 됐다”며 “파리에서 두 시간 거리인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 경제 등을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남(42)의 아들인 한솔 군은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3년간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 사회학 등을 배울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 학교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온 학생 200명이 재학 중이며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재학생들은 2년간은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1년은 제휴를 맺은 400여 개 외국 학교에서 유학하거나 현장 실습을 한다.

프랑스 고유의 엘리트 교육기관으로 ‘대학 위의 대학’으로 불리는 그랑제콜 중 하나인 파리정치대학은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등 수많은 정치지도자를 배출한 곳이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도 이 학교 출신이다. 이에 앞서 한솔 군은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김한솔#파리정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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