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1·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인물’로 선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이 발행하는 금융전문 잡지 ‘블룸버그 마케츠’는 3일 기업 경영, 은행, 정책 입안, 자금 관리, 학술 등 5개 부문에서 각각 10명씩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
블룸버그 마케츠는 이 회장을 비롯해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49),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83) 등 50명의 명단을 순위 없이 발표했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앞질렀을 뿐 아니라 가전 분야에서도 기술 선도업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베저스와 버핏 외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56·손정의) 회장과 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38) 등이다. 블룸버그는 특히 손 회장이 미국 이동통신회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해 소프트뱅크 주식의 주가를 올 들어 8월 중순까지 90% 끌어올린 점을 높이 샀다.
중국 인사로는 자산 규모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장젠칭(姜建淸·58) 행장과 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은행과 정책 입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마케츠의 ‘50대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은 올해가 세 번째다. 전 세계 146개 블룸버그통신 지사의 기자와 편집인의 의견을 참고해 명단 후보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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