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사립 명문인 하버드대가 학생들에 대한 재정지원 확충 등을 위해 2018년까지 총 65억 달러(약 7조428억 원)의 기부금 유치에 나서겠다고 21일 밝혔다. 유치 목표 금액은 지난해까지 스탠퍼드대가 모은 62억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유치에 성공하면 하버드대는 물론이고 미국 고등교육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대학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2년 전부터 9만 명 이상의 기부자에게서 28억 달러가량을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
드루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식과 세계의 안녕을 추구하는 하버드대의 활동을 위해 기금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앨런 가버 교무처장은 왜 하버드대와 같은 부자학교에 기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버드대는 세계의 문제를 해결한 역사가 있고 기부자들은 “하버드는 특별히 잘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최근 하버드대를 프린스턴대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좋은 대학으로 평가했다. 하버드대가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307억 달러 정도로 발트 해 연안 국가인 라트비아의 연간 국내총생산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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