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 마크 제이컵스(50·사진)가 16년간 몸담아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과 작별한다. 제이컵스는 2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루이뷔통 2014년 봄여름 기성복 컬렉션 패션쇼를 마친 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제이컵스는 루이뷔통과 결별 후 자신의 이름을 딴 ‘마크제이컵스’ 브랜드를 3년 안에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마크제이컵스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745억 원)에 이르며, LVMH는 이 회사 주식의 75%를 보유하고 있다. 루이뷔통의 디자인을 이끌 제이컵스의 후계자로는 발렌시아가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니콜라 게스키에르(42)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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