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아베 ‘의인 이수현’ 추모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03시 00분


17일 도쿄에서 열린 ‘이수현 현창 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bae2150@donga.com
17일 도쿄에서 열린 ‘이수현 현창 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bae2150@donga.com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고 숨진 의인 이수현 씨를 함께 기렸다.

17일 도쿄(東京) 요쓰야(四谷)의 주부회관에서 열린 ‘이수현 현창 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에서 두 정상의 메시지가 양국 외교 당국자를 통해 전달됐다. 박 대통령은 “고인의 선행이 우리에게 주었던 감동을 오늘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새기며 한일 양국 간은 물론 아시아 국가 간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수현 씨가 목숨을 걸고 보여준 헌신의 정신은 일본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계승돼 구체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한마음으로 이 씨를 기리는 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끌었다. 이 씨는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숨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출신 학생 50명에게 1인당 10만 엔(약 108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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