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 “한국의 많은 CEO들 사업할 때 점을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3일 03시 00분


소설가 김영하씨 NYT에 칼럼

“21세기인 지금도 한국의 기업가들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주술에 의존한다.”

올해 10월부터 미국 뉴욕타임스(NYT)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한 소설가 김영하 씨(45·사진)가 20일 ‘최고경영자(CEO)들이 미신을 받아들일 때’라는 제목으로 첫 칼럼을 선보였다.

김 씨는 회사 자금 횡령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최태원 SK 회장과 그의 측근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이야기로 서두를 열었다. 김 씨는 “많은 한국인은 김 전 고문이 최 회장의 점쟁이 역할을 해왔다고 믿는다”며 “한국처럼 금융이 발달한 나라에서 경영자들이 미신에 의존한다는 것은 불합리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칼럼은 일반인들도 졸업이나 결혼, 사업 문제 등 인생의 중요한 단계에서 점쟁이들에게 의존하는 일이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인 다수가 눈 코 이마 모양 등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는 골상학을 믿고 있으며 이를 주제로 한 ‘관상’이라는 제목의 영화도 흥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거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까지 미신을 신봉하는 건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동생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회사 운영을 두고 분쟁이 벌어졌을 때 점쟁이를 찾았던 일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사원 면접을 볼 때 관상 전문가를 배석시킨 일화 등을 소개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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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3-10-23 12:06:36

    에라 등신아. 그렇게 한국을 멸시하는 글로 뉴욕타임즈에 글 실으니 좋냐? 얼마나 글쓰는 솜씨가 없는지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다구나. 밥은 먹고 다니냐?

  • 2013-10-23 14:01:20

    네 얼굴에 가래침 뱉기다, 등시나.. 한두 사례나 확인할수 없는 사실을 어찌 일반화 시키나. 너런건 영어를 배운게 치욕이니라. 일본까는글은 못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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