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한일 中企 손잡고 새 경제질서 만들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3시 00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日 中企전국대회 특별연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이 24일 일본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인 ‘제65회 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에 참석해 “한일 양국 중소기업들이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특별연사로 나서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은 고령화, 인구 감소,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가업승계 등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중소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는 등 닮은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장수 기업의 기반인 가업승계와 제조기반 기술인 ‘모노쓰쿠리(장인정신)’를 한국 중소기업이 배우고 한국의 강점인 정보기술(IT)과 제조기술 융합 노하우를 일본 중소기업과 공유해 한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는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가 1년에 한 번 여는 행사다. 올해는 2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滋賀) 현에서 개최됐다. 국내 중소기업계 인사들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김 회장 외에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강상훈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장, 김국현 동우신테크 대표 등 23명이 참여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민간이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가 현(일본)=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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