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활란상 박동순, 용신봉사상 홍은혜, 여성상 박인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3시 00분


우수자치단체장상 박준영-이철환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제48회 전국여성대회 여성상 수상자를 24일 발표했다. 올해 여성상은 제13회 김활란여성지도자상과 제46회 용신봉사상, 제27회 올해의 여성상,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으로 나눠 수여한다.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시상한다.

이 중 김활란여성지도자상은 박동순 부산어머니그린운동본부 총재(74·여)가 받는다. 박 총재는 동서학원 이사장과 총장을 지내며 교육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여성들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30년간 1만6000여 명을 배출했다. 사할린동포 지원, 낙동강 환경봉사단 등 사회활동도 활발히 했다.

국가와 지역사회, 여성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에게 주는 용신봉사상은 홍은혜 여사(95)가 수상한다. 국내 최초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의 부인인 홍 여사는 평생 해군을 위해 봉사했다. 6·25전쟁 뒤에는 해군병원의 병사들을 돌봤고 해군부인회를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했다. 최초의 해군 군가와 해군사관학교 교가를 작곡하기도 했다.

탁월한 능력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 여성상을 보여준 사람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상은 프로골프선수 박인비 씨(25·여)가 받는다. 박 씨는 세계프로골프 메이저대회 3연승을 달성했다. 한 시즌 3연승은 세계적으로 63년 만이다. 한국인 최초의 기록으로 한국 여성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67)와 이철환 당진시장(68)은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받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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