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기타를 내려놓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벨벳 언더그라운드’ 리드 별세

미국의 전설적인 록 뮤지션 루 리드(본명 루이스 앨런 리드·사진)가 27일(현지 시간)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간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리드는 록 음악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1964년 뉴욕에서 존 케일을 포함한 동료 음악인을 규합해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결성했다. 이듬해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이들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자신의 스튜디오인 ‘팩토리’에서 공동작업을 시작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데뷔 앨범 ‘벨벳 언더그라운드 앤드 니코’(1967년)는 흰 바탕에 노란 바나나와 ‘앤디 워홀’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콘서트 무대 영상, 음악 제작에도 관여했다. 리드는 밴드 해체 후 1972년부터 최근까지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했다. 2011년에는 메탈리카와 합작 앨범 ‘룰루’를 내놨다. 리드는 1996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영화 ‘접속’에 삽입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즈’도 리드가 지어 부른 곡이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루 리드#별세#벨벳 언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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