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집’의 작곡가 김기웅 씨(사진)가 11일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미8군 무대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고인은 독학으로 작곡을 익혀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으로 시작되는 ‘비둘기집’을 비롯해 ‘저녁 한때 목장 풍경’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등을 작곡했다. 최근에는 고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 곡을 붙여 직접 노래도 불렀고, 서울 소망교회 장로로 활동하며 복음 성가를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문자(소망교회 권사), 큰딸 소은(방배중 음악교사), 둘째딸 소혜(재미 첼리스트), 아들 장호 씨(작곡가)가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 02-2290-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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