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에 81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둔 미국 내 최장수 부부가 해로의 비결을 “언제나 아내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네티컷 주 롱아일랜드 해협 인근에 사는 존(102·사진 왼쪽)과 앤 베타(98·사진 오른쪽) 부부는 1932년 뉴욕에서 가정을 꾸리고 함께 지내왔다. 당시 21세였던 존과 17세였던 앤은 코네티컷 주 브리지포트의 시리아 이민자 마을에 사는 이웃사촌으로 지내며 사랑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앤의 가족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앤을 스무 살이나 많은 남성과 결혼시키려 하자 뉴욕으로 도망쳐 가정을 꾸렸다.
로이터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한 존은 “당시 앤의 이모님은 장인어른께 우리 결혼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위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렇게 함께 있다”며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옆에 있던 앤도 “어디에 있든지”라며 수줍게 웃었다.
5명의 자녀를 둔 베타 부부는 50년간 거주해온 롱아일랜드 해협 인근 주택에서 14명의 손자, 16명의 증손자 등이 모인 가운데 결혼 81주년 자축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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