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2·사진 왼쪽)이 20일 세 번째 아내 웬디 덩(44·사진 오른쪽)과 ‘원만한 이혼’에 합의했다. 머독과 덩은 이날 뉴욕 법원의 이혼 심리가 끝난 직후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혼 합의가 원만히 이뤄진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면서 두 딸의 양육 의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지금 이 시점부터 더이상 서로에 대해 언급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머독 부부의 이혼 조건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덩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택과 뉴욕 맨해튼 5번가의 4400만 달러(약 466억7000만 원)짜리 고급 아파트를 위자료로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 두 딸은 신탁회사에 맡겨진 총 870만 달러(약 92억 원)어치 주식의 수익자가 된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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