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중동 보건의료협력 지원센터’ 개소식에 하셈 카하다와디(주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 고경화(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알리 오바이드 알알리(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보건청 환자송출국장) 오제세(국회보건복지위원장) 문형표(보건복지부 장관) 압둘라 알로마이티(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무함마드 알할티(주한 오만대사) 압둘라만 알할비(주한 사우디대사관 무관·왼쪽부터)씨가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중동에서 국내로 유치한 환자와 의사에게 의료 및 연수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 생겼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안성타워에서 ‘중동 보건의료협력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 고경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쿠웨이트 대사 등 중동 측 인사를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중동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환자와 국내 의료기관 간의 중개 업무를 담당한다. 의료기관 이용 및 국내 체류 도중 생기는 민원과 불만사항을 접수해서 해결하는 일도 맡을 계획이다. 그동안 의료기관이 중동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또 센터는 비자, 교통, 숙박, 관광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담을 한다. 국내 의료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사를 위해 연수 신청 및 접수, 연수기관 중개 등 행정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9월 한국 정부와 체결한 의사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에서 행정업무 지원비용으로만 총연수비의 10%를 지급하기로 명기했다.
개소식에서 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의료를 찾아온 중동 환자와 의료 연수생이 국내에서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수많은 환자와 유료연수생을 국내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UAE의 아부다비 보건청 및 통합군사령부와 국비지원 환자 유치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는 약 1400명의 환자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우디 보건부와 협력해 내년 3월부터는 사우디 의료진이 한국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는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사우디의 의사 유료연수 국가로 선정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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