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예로운 제복賞’ 수상자]대한민국 심장에 그대들의 고마움 새깁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헌신-봉사… 우리사회 숨은 영웅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3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헌신해온 군인 경찰 해경 소방 공무원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의 추천을 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18일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자 6명을 결정했습니다. 공무 중 순직했거나 부상한 경찰관 및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위민경찰관상’ 수상자 2명과 ‘위민소방관상’ 수상자 3명도 함께 선정했습니다.》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떨어져 바닥에 처박혔어요!” 2010년 7월 3일 오후 인천 소방구조대로 애타는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천대교와 일반도로를 연결하는 고가도로에서 23명이 탄 관광버스가 1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뒤집혔다는 급보였다. 인천 서부소방서 119구조대는 곧바로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구조대 부대장인 임석우 소방장(43·사진)은 참혹한 현장을 보고 숨이 멎는 듯했다. 버스가 추락한 진흙 밭 곳곳에선 “살려 달라”는 절규가 들려왔다. 임 소방장은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버스 안으로 들어가 부상자들을 구해 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12명이 숨진 이 사고의 희생자는 더 컸을 것이다. 이처럼 긴박한 사고 현장에서 몸을 던진 임 소방장이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제3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24일 선정됐다.
▼ 大賞 임석우 소방장 ▼

1993년 소방 일선에 투입된 그는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각종 화재 및 구조 현장을 누볐다. 화재 진압 1520여 회, 구조 활동 2250여 회, 구급 이송 건수 3000여 회 등은 훈장처럼 남아 있다. 지난해 3월 인천 서구 검단동 지하철 공사장 차량 추락 사고 당시 레펠 하강으로 중상자 2명을 구해 낸 일은 올해 8월 개봉한 영화 ‘감기’에서 각색돼 소개되기도 했다.

임 소방장은 구조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사회봉사에 앞장섰다. 2006년 강원 지역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태 때도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는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큰 상을 받아 기쁜 한편으로 부끄럽다”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체 소방관 동료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우수상 성동환 경위

총으로 경찰관 죽인 살인마 검거… 범인 잡는 귀신


성동환 경북 상주경찰서 경위(54)는 1999년의 일을 잊지 못한다. 눈앞에서 동료 경찰관 2명이 죽었다. 그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범인을 붙잡았다. 하지만 그는 칭찬받지 못했다.

당시 사건의 피의자는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회칼로 여성을 위협하고 감금했던 남학생이다. 그는 180cm가 훌쩍 넘는 거구였다. 그는 성 경위의 동료 경찰관들의 총기를 빼앗아 이 총으로 이들을 죽은 뒤 도망갔다. 성 경위는 맨손으로 철조망을 넘어 범인을 따라잡았다. 10m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권총을 겨눈 급박한 상황에서 성 경위는 범인의 오른쪽 어깨를 명중시켜 검거에 성공했다.

당시 여론은 차가웠다. 성 경위의 ‘목숨을 건 검거 소식’보다는 ‘초동조치가 부실했던 경찰’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서 전반엔 자숙하는 분위기가 흘렀다. 누구도 드러내놓고 성 경위에게 ‘잘했다’고 크게 칭찬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주위의 평가와 상관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는 약 26년간 민생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온 공로가 인정돼 ‘영예로운 제복상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찰 조직에서 강도 성폭행 절도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굵직한 사건들을 담당했던 그는 ‘범인 잡는 귀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9년엔 전국을 무대로 63회에 걸쳐 차량을 훔친 범인을 붙잡았다. 전국에 포진해 있는 방대한 폐쇄회로(CC)TV를 일일이 분석하고 끈질기게 미행해 얻은 성과다. 2010년에는 지적장애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피의자를 수사해 범행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그는 2013년도 ‘4대 사회악 근절활동 평가’에서 상반기에는 도내 1위, 하반기에는 도내 2위의 영예를 얻었다. 2011년 8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여성청소년계장으로 활동하며 얻은 결과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우수상 이상인 경위

가슴으로 낳은 아이 900명… 비행청소년의 아버지

중랑경찰서 청소년계 이상인 경위(51)의 책상 서랍에는 조그만 편지 보관함이 있다. 보낸 사람은 모두 다르지만 발신자의 주소는 ‘소년원’으로 같다. 지난해부터 쌓여 온 편지는 20여 통. 절도 학교폭력 등으로 소년원에 수감 중인 비행 청소년들이 보낸 편지다.

‘소년원에서 미용사자격증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빨리 나가서 아버지 머리 예쁘게 깎아 드릴게요. 사랑해요.’

제3회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한 이 경위는 ‘비행 청소년의 아버지’로 불린다. 관내 상습 비행 청소년들이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다. 그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상담한 청소년만 900여 명으로 이 경위는 이들을 “가슴으로 낳은 나의 아들딸들”이라고 말한다.

수사과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던 이 경위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10년 여성청소년계로 발령이 나면서부터다. 한 달이 멀다 하고 경찰서로 끌려오는 청소년들을 보며 이 경위는 일반 범죄자들과 똑같이 대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

비행 청소년들에게 ‘경찰 이상의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은 그는 학교폭력상담사 미술심리치료사 성교육전문강사 등의 자격등을 따며 청소년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공부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랑서 망우3치안센터 2층에 ‘청소년 휴(休)카페’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매주 월요일 이곳에서 비행 청소년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고민을 들어준다. 최근에는 함께 친환경 비누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또 인근 대학생들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검정고시반도 운영한다. 올해 15명의 청소년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 경위는 “이름을 불러 주고, 어깨를 다독여 주는 것만으로도 비행 청소년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다. 처벌보다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 우수상 서상인 소령

철로 투신 장애인 생명 구하다 중상 입은 참군인


“전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을 대표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따르는 부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4일 ‘영예로운 제복상’ 우수상을 수상한 육군 6포병여단 969포병대대 서상인 소령(41)은 수상 소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 소령은 육군에서 솔선수범하는 모범 군인으로 꼽힌다. 올해 4월 20일 동두천 지역에서 진입하는 열차를 향해 투신자살을 시도한 지적장애 3급 남성을 발견하고 철로로 뛰어내려 목숨을 걸고 구조한 것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참군인의 모습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사고로 서 소령은 무릎관절 십자인대 파열, 무릎 연골 파열 등 전치 8주의 큰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를 마치자마자 즉각 부대로 복귀했다. 주변에선 살신성인을 실천했다는 칭찬이 쏟아졌지만 그는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서 소령은 “그 자리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면 더 큰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몸에만 상처를 입은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소령은 1994년 8월 일반병으로 입대했다가 병장 때인 1996년 5월 간부사관 1기에 지원했다.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군인 정신의 매력에 빠진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장교로 임관한 뒤 지휘관으로 임무를 수행한 6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부대 운영을 해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그는 “민감한 안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큰 상을 받은 만큼 군의 신뢰를 더 높이는 데 기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우수상 최유란 경장

불법조업 中어선 179척 나포한 ‘바다의 또순이’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해상 근무를 마다하지 않고 맡겨진 업무를 묵묵히 하고 있는 여성 해양경찰관 480여 명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해에서 불법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목포해양경찰서 경비함인 1509함 해상특수기동대에서 조타사 겸 통역요원으로 근무하는 최유란 경장(32·여)은 ‘바다 또순이’로 불린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해양경찰관의 꿈을 키워 온 최 경장은 2005년 순경으로 임용된 첫해부터 1006함 근무를 자원했다. 최근까지 경비함 6척을 갈아타며 5년여 동안 바다를 누볐다.

최 경장은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중국 어선 나포 작전에 투입돼 179척을 나포하는 데 공을 세워 해경청장과 서해지방해경청장 등이 주는 표창장을 그동안 7차례나 받았다. 해상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로 침몰 위기에 놓인 선박 12척을 예인해 50여 명의 선원을 구조하기도 했다. 2010∼2012년 목포해경 정보과에서 근무할 때에는 선박을 통해 밀입국하거나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불법 체류자 64명을 단속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는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선원들이 쇠파이프 대검 도끼까지 휘둘러 늘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만 동료들 모두 ‘우리 바다를 절대로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나포 작전에 나서고 있다”며 “스스로를 여경이라는 테두리에 가두지 않기 위해 함정 근무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혼인 그는 상금을 통째로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된 상금은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희생된 박경조 경위와 이청호 경사의 유가족,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쓸 예정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특별상 김순식 중사

‘사막서 바늘 찾기’ 北장거리미사일 잔해 인양


해군작전사 55전대 해난구조대 김순식 중사(33)는 ‘영예로운 제복상’ 특별상 수상이란 영광의 소식도 제때 들을 수 없었다. 그는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을 돕기 위해 21일 해군 상륙함(LST) 편으로 떠났다. 해군은 24일 “김 중사가 현장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중사에게는 늘 ‘해난구조대 최고의 부사관’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최고’라는 말이 손색없을 만큼 다양한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 임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안함 폭침, 어청도 근해 공군 KF-16 추락, 춘천댐 모래준설선 침몰 등의 사고 현장에서도 김 중사는 솔선수범하며 자신의 몸을 던졌다. 이번 필리핀 파병도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자원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잔해 인양 작전에 포화잠수 팀장으로 참여해 추진체 산화제통을 인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산화제통을 분석하면 어떤 추진체를 사용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임무였다.

특히 겨울날 심해 잠수를 하며 미사일 잔해를 인양하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에 비유될 정도로 난도가 높은 작업이다. 혹한의 추위(영하 2∼5도), 강한 조류(시속 0.9∼1.3km), 짧은 가시거리(0.5∼1.0m) 등의 악조건을 이겨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중사를 비롯한 해난구조대 잠수팀은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 잔해를 인양했다. 이 공로로 그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위민소방관상

화재 현장 수색하다 참변… 훈련중 추락 지체장애


올해 2월 13일 오전 4시 19분 경기 포천시 플라스틱 공장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2시간에 걸친 소방관들의 사투 끝에 불길이 겨우 잡혀 갔다. 그때 경기 포천소방서 윤영수 소방장(33)이 혹시 사람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건물을 받치던 기둥이 무너졌다. 2011년 결혼한 아내와 100일이 갓 지난 아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윤 소방장은 끝내 현장에서 나오지 못한 채 순직했다.

경북 영주소방서 박근배 소방장(42)은 올해 5월 경북 안동시 임하호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산림청 헬기가 추락하자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그는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다 결국 수중 37m에 가라앉은 헬기 꼬리 부근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끝내 숨졌다. 박 소방장은 1996년부터 17년 동안 인명을 구조하는 최일선에서 활동해왔다. 2008년 경북소방본부에 구조견센터가 만들어졌을 때 생소한 구조견 조련사(핸들러)를 지원해 구조견과 함께 치매 노인을 찾아낸 구조견 전문가이기도 했기에 그의 순직은 더 가슴 아팠다.

경남 김해소방서 김영학 소방사(32)는 2009년 8월 김해시 한국가스안전공사 청사 내에서 실시된 긴급구조종합훈련 도중 5층 높이에서 추락해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3년 6개월 동안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를 받은 뒤 올해 1월 다시 김해소방서 구조대로 복직했다. 김 소방사는 복직 이후에도 부상을 딛고 동료들이 구조·구급 현장을 누빌 수 있도록 현장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동료들을 돕는 등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위민경찰관상

자살자 구하려다 순직… 격무로 뇌출혈


인천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에 근무하던 정옥성 경위(순직 당시 46세)는 올해 3월 “강화 외포리에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어둠 속에서 서성이는 한 남성을 발견한 정 씨는 이 남성을 뒤따라가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했다. 하지만 남성은 부두에 다다르자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를 구하기 위해 곧바로 정 경위도 뛰어들었다가 순직했다. 한 달여 동안 1만6000여 명과 헬기, 경비선 등을 총동원해 수색했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시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정 경위를 경감으로 승진시켰다.

외국 주재관으로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려 뇌출혈로 쓰러진 경찰관도 있다. 경찰대 법학과(2기)를 1등으로 졸업한 서대용 총경(53)은 2006년 근무가 힘들다고 소문난 필리핀 마닐라 주재관을 자원했다. 2008년 12월 교민 납치 사건과 도난 사건 등을 연이어 처리하던 서 총경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쓰러졌다. 뇌출혈 공상 판정을 받은 그는 현재 거동이 어려워 치료를 받고 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업무 성과 뛰어나거나 희생 공무원에 높은 점수


‘영예로운 제복상’은 올해도 외부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졌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덕망이 높고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위원장은 1, 2회처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맡았다. 보훈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김진국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과 제복 공무원을 위해 50억 원 이상을 기부해 온 이현옥 상훈유통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동아일보에서는 한기흥 논설위원이, 채널A에서는 서영아 부본부장이 심사를 도왔다.

심사위원들은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으로부터 후보 18명을 추천받아 공적 내용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주로 고유 업무와 관련해 높은 성과를 올리거나 자신을 희생한 제복 공무원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그 결과 심사위원단은 대상 1명, 영예로운 제복상 4명, 특별상 1명, 위민경찰관상 2명, 위민소방관상 3명 등 모두 11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 중 경찰관과 해양경찰관은 1계급 특진되고 군인은 이에 준하는 인사 혜택을 받게 된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시상식: 2014년 1월 8일 오후 2시 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대상(상금 3000만 원)


임석우 지방소방장(인천 서부소방서)

○ 영예로운 제복상(상금 각 2000만 원)

성동환 경위(경북지방경찰청 상주경찰서)

이상인 경위(서울지방경찰청 중랑경찰서)

서상인 소령(육군 6포병여단 969포병대대)

최유란 경장(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양경찰서 1509함)

○ 특별상(상금 1000만 원)

김순식 중사(해군작전사 55전대 해난구조대)

○ 위민경찰관상(상금 각 1500만 원)

서대용 총경(경찰대 운영지원과)

고 정옥성 경감(인천지방경찰청 강화경찰서)

○ 위민소방관상(상금 각 1000만 원)

고 윤영수 지방소방장(경기 포천소방서)

고 박근배 지방소방장(경북 영주소방서)

김영학 지방소방사(경남 김해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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