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소총 아버지’ 칼라슈니코프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20세기에 가장 많이 팔린 자동소총이자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인명살상용 무기로 악명이 높은 ‘AK 소총’을 개발한 러시아의 미하일 칼라슈니코프(사진)가 23일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94세. 그는 모스크바 항공연구소 연구원 시절인 1947년 AK-47 소총을 개발했다. AK-47이란 명칭은 ‘자동소총 칼라슈니코프(Avtomat Kalashnikova·러시아어로 ‘칼라슈니코프의 자동소총’이라는 의미)’의 머리글자와 개발 연도를 합쳐 붙여졌다. AK 소총은 미국인 유진 스토너가 개발해 친서방국가의 군대에 널리 보급된 M-16 소총과 함께 자동소총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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