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의 전설인 ‘흑표범’ 에우제비우(사진)가 5일 오전 4시 30분(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병원에서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2년 6월 뇌중풍(뇌졸중)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에우제비우는 이날 심장질환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1942년 당시 포르투갈령이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에우제비우는 ‘축구 황제’ 펠레(74·브라질)와 함께 196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한 특급 골잡이였다. 에우제비우는 특히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 북한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혼자 내리 4골을 넣으면서 포르투갈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