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중엽 가야 유물로 추정되는 집 모양의 가형토기(家形土器·사진)가 경남 창원시에서 출토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야 가형토기 가운데는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로 평가된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6일 “창원시 석동∼소사 도로 개설 구간에 있는 덧널무덤(木槨墓)에서 맞배지붕에 누각 형태를 지닌 토기 1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면과 측면 2칸씩으로 이뤄진 토기는 네 면 모두 섬세하게 묘사됐고 앞쪽에는 출입문도 새겨져 있다. 용도는 물이나 술을 담는 주전자로 짐작되며 약 350mL를 담을 수 있다.
이해수 책임연구원은 “토기를 구울 때 하부 기둥이 틀어졌으나 보존 상태가 양호해 당시 집 모양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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