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 사진작가 케나,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0일 11시 13분


사진 출처 동아DB
사진 출처 동아DB
'솔섬, 마이클 케나'

우리나라의 섬인 솔섬 사진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가 제13회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외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대한사협)는 지난 10년간 한국 자연을 특별한 소재로 작업해 왔으며, 사진 전시회와 출판을 통해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려온 마이클 케나를 제13회 이해선 사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마이클 케나는 삼척 월천리 솔섬을 찍어 섬의 존재를 널리 알렸고 이후 솔섬의 보존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작년에는 전남 신안을 소재로 촬영한 사진집을 'SHINAN'을 발표해 주요 국가들에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황산과 일본의 홋카이도 등 아시아 각 지역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촬영해 전 세계 독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2014년 1월 10일 오후 4시 사진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로 대한사진예술가협회에서 열린다.

한편, 케나는 대한항공과 솔섬 사진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2011년 8월 '솔섬'과 유사한 구도의 사진을 토대로 광고를 제작·방송하자 케나의 한국 에이전시인 공근혜갤러리가 작년 7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케나는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 제13민사부 심리로 열리는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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