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주연 中탕웨이, 3600만원 보이스피싱 당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03시 00분


중국의 유명 영화배우 탕웨이(湯唯·사진)가 보이스피싱(사기전화)에 속아 수천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2일 신민왕(新民網)에 따르면 탕웨이는 전날 상하이 쑹장(松江) 공안에 보이스피싱으로 21만 위안(약 3681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신고했다. 상하이 쑹장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는 탕웨이는 사건 당일 오후에 사기전화를 받고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신민왕은 자오퉁(交通)은행 쑹장 지점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사건 당일 은행을 찾은 탕웨이에게 받은 친필사인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신민왕은 탕웨이의 은행 방문은 피해 신고 때문인 것으로 봤다. 탕웨이가 어떤 내용의 보이스피싱에 속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탕웨이는 200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이 있다. 현재 상하이 쑹장 처둔(車墩) 진의 대형 영화세트에서 세계적 톱스타 청룽(成龍)의 부모가 겪은 실화를 다룬 영화 ‘삼성기(三星記)’를 촬영하고 있다. 탕웨이는 청룽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탕웨이#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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