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22일 “교황이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초청을 받았으며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또 교황이 필리핀과 스리랑카 방문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 일정이 올해 안에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6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아직 참석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교황의 방한을 요청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8월이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이 열리는 10월에 교황의 방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왔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 시절이던 1989년 10월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가 마지막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확정되면 25년 만에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확정된 교황의 올해 해외 방문 일정은 5월 24∼26일 요르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순방 계획이 유일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