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석준 현대제철 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38년간 ‘용접의 길’ 개척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김석준 현대제철 기장(53·사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기장은 1976년 부산지방기능경기대회 전기용접 분야 최연소 금메달 수상을 시작으로, 현대제철 입사 후 지금까지 이형철근을 생산하는 압연설비의 기계정비를 담당하면서 용접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용접 분야 전문가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 자전거 수리점에서 가스용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업계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꿈꿨다. 첫 직장은 부산대 공대 부속공장으로 낮에는 학생들의 실습을 지도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니며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후 현대제철로 이직한 뒤 기능장을 취득했다.

김 기장은 “해본 일이 많은 기술인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기술인이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적극 전수해 후배들이 전문 기능인으로 자리 잡도록 밀어줄 생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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