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통령’ 에이핑크 “입영병 꽉 잡을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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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론 첫 병무홍보대사

병무청은 14일 6인조 인기 여성 걸그룹인 ‘에이핑크’를 올해 병무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에이핑크는 병무청의 각종 홍보 모델로 활동하면서 육군훈련소에서 열리는 ‘현역병 입영문화제’ 등에 참석해 홍보대사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성이 병무 홍보대사가 된 것은 처음이다.

에이핑크는 “비록 작은 역할이지만 병무행정을 널리 알리고 공정한 병역문화 조성 등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며 “군 복무를 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군 장병을 비롯해 젊은 층에 인기가 높아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병역을 이행하는 분위기 확산에 톡톡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핑크는 올 1월 국군 전용 복지 몰(‘연병장몰’)에서 장병 32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병장몰 걸그룹 밀리터리 차트 총 결산’ 투표에서 589표를 받아 1위 ‘군(軍)통령’ 자리에 올랐다.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씨스타가 그 뒤를 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에이핑크의 콘셉트가 옆집 여동생 같은 순수함이어서 군 장병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그룹은 ‘내 손을 잡아요 이제 지금 다가와 기대. 언제나 힘이 돼줄게’란 가사가 담긴 ‘노노노’를 발표했는데 “힘든 군 생활을 버틸 힘을 얻었다”는 군 장병들의 편지가 많이 온다고 한다. 에이핑크는 2011년 데뷔했다. 멤버 중 정은지는 케이블 TV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여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박훈상 기자
#에이핑크#병무 홍보대사#현역병 입영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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