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터데이’ 폴 매카트니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4일 03시 00분


5월 28일 잠실운동장서 내한 공연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72·사진)가 다음 달 첫 내한공연을 연다.

현대카드는 “5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공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스터데이’ ‘렛 잇 비’ ‘헤이 주드’를 비롯한 수많은 비틀스 명곡을 작곡해 불렀고, 솔로 가수로도 큰 족적을 남긴 매카트니의 내한 여부는 국내 공연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존 레넌(1940∼1980)과 조지 해리슨(1943∼2001) 사망 이후 비틀스 멤버는 링고 스타와 매카트니뿐이다. 매카트니는 레넌과 함께 비틀스의 대다수 곡을 만들고 불렀다. 최근 몇 년간 국내의 여러 대형 공연기획사가 매카트니 쪽과 접촉했지만 출연료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보가 국내 단독 보도한 지난해 일본 순회공연에서 매카트니는 2시간 40분 동안 39곡을 연주했으며 그중 25곡은 비틀스 시절 노래였다. ▶2013년 11월 14일자 A26면 참조

비틀스 명곡과 솔로 활동 시절 대표곡뿐 아니라, 비틀스가 라이브 활동 중단을 선언한 중기 이후 발표한 탓에 공연하지 못한 비틀스 후기 곡들을 매카트니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화려한 특수효과도 돋보인 대규모 콘서트였다. 밴드와 매카트니의 연주력은 탄탄했고, 매카트니의 가창력은 고령 탓에 전성기만 못했지만 큰 무리 없이 장시간 노래를 소화했다.

이번 내한공연의 입장권 가격은 최고가(G1석) 30만 원부터 최저가(C석) 5만5000원까지 9개 등급으로 책정됐다. 현대카드 회원은 8일 정오, 일반 관객은 9일 정오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예스24(ticket.yes24.com)를 통해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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