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미키 루니(사진)가 6일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4세. 1930년대 무성영화 시대에 배우로 데뷔한 루니는 2006년과 2011년에도 영화에 출연하는 등 80여 년간 배우 인생을 살았다.
코미디언 부친과 코러스걸 모친의 영향으로 생후 17개월 만에 무대 공연에 등장했던 그는 아역배우로 영화 활동을 시작해 ‘한여름 밤의 꿈’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의 영화 작품에 출연했다. 루니는 4차례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1983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왜소한 체구의 배우였지만 코믹한 감각과 성격파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국의 명배우 로런스 올리비에는 그를 “미국에서 태어난 가장 뛰어난 배우”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첫 부인이었던 배우 에바 가드너를 포함해 8번이나 결혼했던 것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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