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41·사진)이 프랑스 통상관광 국무장관(Secretaire d’Etat)에 임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9일 펠르랭 장관은 외국과의 통상 관련 업무와 관광, 재외 프랑스인 업무 등을 담당하는 장관에 올랐다. 펠르랭은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서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에 임명돼 2년간 일했다. 통상관광 부문은 이번에 정부조직 개편으로 경제부에서 외교부 산하로 옮긴 부처로, 펠르랭 장관은 앞으로 로랑 파비위스 외교장관과 함께 일한다.
펠르랭 장관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16세에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해 그 이듬해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세크(ESSEC)에 진학했고 파리정치대(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SA) 등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 많은 중소기업과 정보통신 기업인들이 트위터에서 ‘펠르랭을 지키자(#Keep fleur)’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그에 대한 신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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