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단장의 파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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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이재우씨 수석 무용수로” 공연후 관객앞에서 승격 발표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국립발레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서 무용수의 승격을 공개 발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강 단장은 11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무대 위로 걸어 들어와 “이제 스물네 살인 (이)재우 씨(사진)가 어제는 악마 역의 로트바르트, 오늘은 지그프리트라는 서로 다른 캐릭터의 두 역할을 너무나 잘해줬다”며 “이 자리에서 (솔리스트에서) 수석 무용수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이재우는 무대 위에서 감격에 겨워 울먹였다.

국립발레단 측은 “일반적으로 솔리스트는 다음 단계인 ‘그랑솔리스트’를 거쳐 수석 무용수에 이르게 되는 만큼 이는 파격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이재우는 동아무용콩쿠르 은상(2009, 2010년)과 금상(2011년)을 수상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강수진#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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