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와이티에스 황순철 이사(53·사진)를 선정했다.
황 이사는 30년 넘게 기계 설계 분야에 몸을 담아 온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인천기계공고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면서부터 기계 설계 기술을 배웠다. 고교 졸업 후에는 당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던 금성통신에 입사했고, 1981년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중앙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황 이사는, 린나이코리아에 입사해 사출 및 프레스 기계 설계까지 영역을 넓혔다. 1991년에는 자신이 직접 설계사무소를 설립해 현장에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제품 설계도 했다. 2005년 금성통신 입사 동기인 남성국 대표의 제안으로 ㈜와이티에스에 입사한 황 이사는 액정표시장치(LCD)에 필름을 정밀하게 입혀 3차원(3D) 영상을 구현하는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타기도 했다.
황 이사는 최근 학교와 산업체 현장을 돌며 기술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특성화고교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일은 그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며 “기술이 곧 자산이란 사실을 후배들도 배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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