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법원이 19일 프랑스 축구구단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러시아의 거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 씨(47·사진 오른쪽)에게 45억937만 달러(약 4조6157억 원)의 이혼 위자료를 전처에게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이 유지되면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 된다.
제네바 1심법원은 이날 리볼로블레프 구단주에게 전처인 옐레나 씨에게 이혼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법원은 또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는 옐레나 씨에게 딸 안나 양(13)의 양육권도 주었다.
리볼로블레프 구단주는 비료의 원료로 쓰이는 칼리 광산을 통해 한때 세계 79위의 막대한 부를 쌓았다. 현재 재산은 88억 달러로 추정되며 포브스 부호 순위 147위에 올랐다. 옐레나 씨는 2008년 전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60억 달러를 위자료로 요구했다. 당시 포브스는 리볼로블레프 구단주의 재산을 128억 달러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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