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51·사진)은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음악과 함께하는 예술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서부지방법원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직원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예술적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박 감독은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온 인물로, 뮤지컬 ‘맘마미아’ ‘고스트’ 등을 제작했다.
그는 “사회를 건전하게 지탱시켜 주는 건 문화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은 문화예술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삶에 지치고 힘들 때는 예술을 통해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는 “이 때문에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자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서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에도 연극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은 팀원 중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연극을 하면 작은 배역을 맡은 구성원도 꼭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을 많이 체험하며 자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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