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농구는 정말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종목입니다. 꼭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우리의 높아진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가 5일 막을 올렸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개국의 선수단 500여 명이 참가했다.
2012년 7월 대한장애인농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58·사진)이 대회 조직위원장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대회를 맡자마자 예산 확보에 힘을 쏟았다. 부지런히 발로 뛴 덕에 국고 23억 원을 확보했고 기업들의 후원금도 10억 원 넘게 유치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개최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휠체어농구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영국과 미국에서 전상자의 재활 수단으로 시작됐다. ‘장애인스포츠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4년 주기인 세계선수권대회는 1994년 캐나다에서 처음 열렸고 한국은 1998년 호주 대회부터 참가했다. 16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상위 11개국과 지역예선을 통과한 4개국이 출전했다. 대회 첫날 멕시코를 꺾은 한국은 6일 영국에 졌지만 7일 아르헨티나를 누르면서 목표인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강팀인 영국과의 대결에서는 전략적으로 체력을 비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 및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는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림체육관에서 14일까지 계속된다. 대회 홈페이지(www.iwwbc2014.org)에서 인터넷 생중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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